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6월14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런던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김 전 지사는 이날 출국 후 영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독일 에버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6개월 정도 머무른 후 올해 연말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2시간35분가량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자를 심사했다. 그 결과 복권 대상자 명단에 김 전 지사와 조 전 수석 등이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복권없이 사면된 상태다. 김 전 지사는 형기를 5개월 남겨놓고 석방됐지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조 전 수석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년2개월 형기를 채웠다.
윤 대통령은 지난 설 명절을 맞아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댓글공작 의혹이 불거졌던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에 관한 잔형 집행면제와 복권을 결정했다. 지난해 광복절에는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등이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