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1억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8.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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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당 10만5426원에 보통주 942주 장내 매입…보유 주식수 '514주→1456주' 확대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118,500원 ▲100 +0.08%) 대표가 1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며 본격적인 수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 만큼, 책임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김민영 대표가 전일 장내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보통주 942주를 주당 10만5426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약 1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는 기존 514주에서 1456주로 늘었다.



김민영 대표 자사주 매입은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에스티젠바이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중장기 기업가치와 미래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주주친화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1주당 7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6월30일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이달 12일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앞서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는데, 3년간 현금배당 300억원 이상 실시와 함께 매년 3% 주식 배당도 진행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실적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629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13년 지주사 전환 이래 첫 6000억원 돌파다. 특히 적자를 지속하던 바이오의약품 제조 계열사 에스티젠바이오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가 부각되는 중이다.

김민영 대표는 이날 개최된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며 그룹 경영 전략 수립과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경영 전문가로 꼽힌다. 2022년부터 그룹 전문의약품 사업회사인 동아에스티 대표를 맡아 뉴로보, 앱티스 인수를 통한 글로벌 연구개발(R&D)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미국·유럽 허가 신청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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