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기울고 있다"…일본 미야자키현 지진, 규모 7.1로 상향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08.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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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서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43분경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지 기상청은 남서부 해안지역 일대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8일 지진으로 미야자키현과 고치현 등에 쓰나미 주의보(노랑색 표시)가 발령됐다./사진=NHK(웨더뉴스 제공)8일 지진으로 미야자키현과 고치현 등에 쓰나미 주의보(노랑색 표시)가 발령됐다./사진=NHK(웨더뉴스 제공)


NHK와 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빠르면 이날 미야자키현 동쪽 해역인 휴가나다를 진원으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당초 밝힌 6.9에서 7.1로 수정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30km로 관측됐다.



아울러 기상청은 미야자키현과 고치현, 에히메현, 오이타현, 히로시마현 등지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되는 해일의 높이는 미야자키현과 고치현에서 최대 1m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에서 최고 진도(특정 지점에서 감지되는 지진의 크기)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미야자키시, 쿠시마시, 가고시마현 오사키초 등에서 진도 5강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눈다. 진도 7은 서 있기 불가능한 정도로 진도 3은 실내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이다.



아직 정확한 피해 집계는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미야자키시 북부에선 "빈 집으로 보이는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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