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마이바흐 택시 '놀라운 수입'…"열흘이면 1000만원 벌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8.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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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택시기사가 자신의 월 수입을 밝혀 화제다./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영상 캡처마이바흐 택시기사가 자신의 월 수입을 밝혀 화제다./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영상 캡처


최근 부산에서 포착된 마이바흐 택시가 온라인상에서 화제 된 가운데, 해당 택시를 운행하는 기사가 월수입을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서는 부산에서 벤츠 S클래스로 택시 영업을 하는 김병재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씨는 "이 업을 한 지는 20년이 다 돼간다. 마이바흐로 영업한 지는 7년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 최초로 마이바흐 택시 운행을 시작했다는 김씨는 벤츠코리아로부터 공식 인정서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 감면과 할인으로 2억5000만원의 마이바흐를 약 2억원에 구입했다.



김씨에 따르면 고급택시는 허가받을 때 길거리에서 손을 들면 손님을 태우는 대외 영업을 할 수 없다. 마이바흐 택시 운행은 100% 예약제로 이뤄지며 미터기 요금 대신 이용 시간별로 요금을 받는다. 최소 요금은 50만원.

김씨는 "한두시간 이내로 이용하면 50만원, 10시간 이용하면 100만원을 받는다"며 "주로 기업체가 의전으로 이용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씨는 수입에 대한 질문에 "한 달 30일을 다 하면 3000만원이 되겠지만 가동률이 떨어진다"며 "열흘만 손님이 있다고 하면 1000만원. 거기에 팁을 받는다"고 답했다. 차량 유지비는 기름값을 포함해 월 100만원 정도 든다고.

그러면서 김씨는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에서 왕자들이 오면 항상 예약이 들어온다. 그들은 S클래스 아니면 타지 않는다"라며 "아랍에미리트 알막툼 왕자가 왔을 때 팁을 500달러씩 줬다. 달러를 박스로 싣고 와서 거기서 돈을 집어 주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씨는 마이바흐 택시 운행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노후 대책으로 택시를 샀지만 영업이 나와 안 맞았다. 체어맨을 뽑아서 모범택시도 해봤는데 그것도 안 맞았다"며 "연구 끝에 아무도 안 하는 마이바흐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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