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창고극장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4.08.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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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작비 1800만원과 드라마트루그 멘토링,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한국연극을 대표할 수 있는 청년예술가 발굴할 것"

삼일로창고극장이 '2024년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 제1차 간담회를 열었다./사진제공=삼일로창고극장삼일로창고극장이 '2024년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 제1차 간담회를 열었다./사진제공=삼일로창고극장


삼일로창고극장이 지난 4일 청년예술가, 드라마투르그(연극평론가)들이 참석한 제1차 간담회로 '2024년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는 대한민국 청년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작비와 드라마투르그, 공연장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작자에게 불필요한 서류와 제도적 제재를 최소화했으며, 청년예술가의 예술적 시도를 적극 지지한다.



이날 간담회에 김사윤 극단 전원 연출, 이민구 프로젝트 사이 연출, 정욱현 공연창작소 숨 연출 등 공연팀 대표 3인과 김건표 대경대 연기예술과 교수, 김기란 월간 한국연극 편집주간, 백로라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김정근 연출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년예술가의 작품과 연출의도에 맞는 드라마투르그를 배정해 지속적인 멘토링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드라마투르그는 연출가와 예술단체의 성장은 물론 연극계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등 공연팀을 다각도로 지원하게 된다. 또 담당 공연팀과 1대 1이 아닌 1대 다(多) 체제로 소통한다. 공연팀은 2달가량의 작품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달 12일부터 10월6일까지 3주간(추석 연휴 제외)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한다.



세부 공연 일정은 △9월12~15일 극단 전원의 '비타민 D'(구지수 작가, 김상윤 연출, 백로라 드라마투르그) △9월26~29일 프로젝트 사이의 '개 짖는 소리'(이민구 작·연출, 김건표 드라마투르그) △10월3~6일 공연창작소 숨의 '광 인 일 기'(정욱현 재구성·연출, 김기란 드라마투르그) 등으로 계획됐다.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연출가와 드라마투르그가 한 작품에 한정됐던 기존의 역할에서 벗어나 멘토의 개념으로 새롭게 참여하게 됐다"며 "중진 연극평론가들이 드라마투르그 역할을 공연까지 지속한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연극을 대표할 수 있는 청년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표 대경대 교수는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를 통해 국내 연극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신진 연출가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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