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기자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140,600원 ▼9,300 -6.20%)은 전날보다 4만1300원(24.91%) 하락한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 중 12만3200원까지 내리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우선주(아모레퍼시픽우 (38,050원 ▼2,150 -5.35%))와 아모레G (26,300원 ▼150 -0.57%)도 각각 21.37%, 18.46% 내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부터 중국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판매 방식을 변경해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코스알엑스가 최근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매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관련 비용도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엘앤에프 리포트를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용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테슬라의 '2170' 업그레이드 제품 적용을 앞두고 기존 양극재 수요가 감소할 예정"이라며 "원재료 부담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위메이드 (33,400원 ▼400 -1.18%)도 적자를 지속하며 1년 내 최저가를 경신했다. 위메이드는 전날보다 2.13% 하락한 3만2150원에 마감했는데, 장 중 3만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깼다. 위메이드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영업손실 2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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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43,050원 ▲900 +2.14%)도 5.15%대 올랐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2.3% 증가한 7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다. 상반기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 정책을 바탕으로 이익 서프라이즈를 낸 SK텔레콤 (58,300원 0.00%)은 전날보다 3000원(5.79%) 상승한 5만4800원에 마쳤다.
증권가도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실적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확실한 기업에 주목하라고 권고한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많은 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적당한 실적으로는 시장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며 "이익 모멘텀의 강건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