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트레이딩 유효한 구간…비용 감소 효과 발휘 중-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8.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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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7일 NHN (17,510원 ▲210 +1.21%)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12개월 적정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근 주가 하락이 가팔랐던 만큼 턴어라운드 및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측면의 트레이딩이 유효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HN의 2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5994억원과 36.3% 증가한 285억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했다.



이어 "1분기까지 발목을 잡았던 중국 중심의 커머스 채권 손상 등 비용이 제거된 점이 주요했다. 이로 인해 별도 부문을 제외한 손익은 전분기(자회사+지분법 손익) 57억원 손실에서 2분기 18억원 이익으로 턴어라운드 했다"며 "하반기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커머스 관련 손실이 마무리 단계임을 확인한 점이 고무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2분기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기술 부문은 5% 늘어난 980억원을 기록했다"며 "연결 자회사 재분류 효과를 제거 시(CSP+MSP) 20% 성장률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컨콜을 통해 정부 관련 수익이 지난해 대비 2배를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CSP 내 20%를 관련 비중으로 가정 시 2024년 기술 부문 매출은 12% 증가를 예상한다"며 "과거 소규모 다발적 IDC 건설에서 전략이 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별도 부문은 예상 수준이었고 '다키스트데이즈'를 비롯한 게임 출시가 2025년 이후로 이연됨에 따라 연간 게임 부문 마케팅 비용은 크게 하향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신용 이슈로 6월 102억원의 대손상각비를 기타비용에 반영했고 7월 사태가 본격화된 만큼 3분기 KCP를 포함, 채권 손상 반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본업을 가리던 커머스, 페이코 등 사업의 인력 감소 및 비용 감소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고 있다"며 "턴어라운드는 긍정적이나 모든 부문이 2위권 사업자로 산업 내 성장 측면의 아웃퍼폼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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