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은 6일 오후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이사회를 갖고 '아주스틸㈜ 지분인수관련 기본계약서 체결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동국씨엠은 구주(42.5%) 785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862만690주) 500억원 등 총 1285억원에 아주스틸 지분 56.6%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연내 기업 실사-본계약-기업 결합 승인을 받은 후 아주스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아주스틸은 컬러강판 업계 4위로, 가전용 컬러강판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동국씨엠은 동종업계와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로 생산원가 절감, 원·부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가용 자금을 활용한 재무 안정화, 폴란드·멕시코 등 수출 기회 확장, 방화문·엘리베이터 도어 등 컬러강판 B2C 사업 역량 강화와 같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이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는 "재무적 체력을 갖춘 동국씨엠이 컬러강판 사업 관련 자본적지출(CAPEX)을 마무리한 아주스틸을 인수함에 따라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설비·공정 관련 R&D 역량을 확충해 ESG 관점의 친환경 기술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 단기 도래 차입금 축소, 차입금리 개선, 대환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직원 100% 고용 승계도 결정했다. 향후 아주스틸 경영 정상화를 통해 5년 내 컬러 100만톤 체제 공고화, 매출 3.2조원 달성, 영업이익 5% 초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