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및 OTT에 편성된 드라마 수/그래픽=이지혜 기자
5일 코스닥 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 (35,050원 ▼400 -1.13%)은 전날보다 2550원(6.73%) 하락한 3만53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 중 3만3000원까지 내려 52주 최저가 기록을 깼다. 올해 들어서만 31.36% 하락했다. 같은 기간 또 다른 콘텐츠주 에이스토리 (6,780원 ▲40 +0.59%)(51.96%), 키이스트 (4,495원 ▲5 +0.11%)(42.3%)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KODEX Fn웹툰&드라마 (2,820원 ▼10 -0.35%) 상장지수펀드(ETF)도 33.98% 떨어졌다.
편성 횟수 감소는 스튜디오드래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2022년 방송사 및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통해 방영된 드라마 수는 141편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100~110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달 말 시작된 파리올림픽(7월 22일~8월 11일)에 따른 결방으로 추정치가 더 하향될 가능성도 유효하다.
국내 콘텐츠주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낮아진다. 지난달 이후 스튜디오드래곤 분석 리포트를 낸 증권사 중 4곳(DB금융투자·키움증권·대신증권·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하나증권은 CJ ENM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와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돌파구가 필요하다. 최 연구원은 "작년 중순부터 업황 영향 및 방송사 채널 편성 전략 변화 등으로 줄어든 TV 드라마 슬롯은 하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하락세가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드라마 편성 수 감소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현지 제작 작품 확대가 성장의 물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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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분기에는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고 시청 수, 시청 시간을 기록한 '오징어게임' 시즌2와 '지옥' 시즌2가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