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주요 바이오 기업 이달 주가 상승률/그래픽=김다나
31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 주요 바이오 기업 중 올릭스 (18,890원 ▲1,420 +8.13%)와 유틸렉스 (2,880원 ▲520 +22.03%),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3,975원 ▼50 -1.24%), 보로노이 (80,700원 0.00%), 에스엘에스바이오 (4,340원 ▲130 +3.09%), 인벤티지랩 (24,100원 ▲3,650 +17.85%), 샤페론 (2,935원 ▼95 -3.14%), 펩트론 (52,900원 ▼1,400 -2.58%) 등의 이달 주가 상승률이 30%를 넘었다. 다수 중소형 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릭스의 이달 주가 상승률은 70% 이상이다.
올해 들어 알테오젠 (319,500원 ▲3,500 +1.11%) 등 일부 바이오 위주로 투자 수요가 회복되더니 최근엔 다수 바이오가 함께 주가 상승에 동참하고 있어 고무적이란 분석이다. 국내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990,000원 ▲19,000 +1.96%)와 셀트리온 (195,200원 ▼400 -0.20%)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토대로 실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리가켐바이오 (89,200원 ▲1,400 +1.59%)와 에이비엘바이오 (29,550원 ▲250 +0.85%), 에이프릴바이오 (21,000원 ▲400 +1.94%) 등이 글로벌 기술이전에 잇따라 성공하는 등 K-바이오의 역량을 입증한 점 등이 주효했다.
박재경, 유창근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약 및 바이오 업종에 대해 "시장의 색깔이 바뀌고 있다"며 "금리인하 등 매크로 상황에 더불어 개별 기업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상반기 주가를 눌러왔던 우려들이 해소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제약 및 바이오 섹터 전반의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또 "렉라자(유한양행의 폐암 신약)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국내 바이오텍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임상 진행으로 바이오 섹터 전반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중소형 바이오텍에서 업사이드(상승 여력)를 찾는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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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금리 역시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지만,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동반 주가 상승은 주요 기술 기업의 잇따른 글로벌 기술수출 등으로 R&D(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 K-바이오의 주목할 만한 추가적인 기술수출 거래나 신약 임상시험 및 허가 성과가 확보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인하, 저평가 매력 등이 맞물려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