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빅테크 실적 앞두고 경계감…코스피 2730선 후퇴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7.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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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양대 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34포인트(0.99%) 내린 2738.19에 마감했다. 오후 4시 15분 기준 개인은 72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40억원, 3538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보험이 강보합 마감했다. 다른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기계는 2%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운수장비, 서비스업, 철강및금속, 유통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화학, 음식료품은 1%대 떨어졌다. 종이목재, 증권, 건설업, 전기전자, 운수창고는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급락했다. 반도체 빅2 SK하이닉스 (162,800원 ▼6,000 -3.55%)는 3.43% 떨어졌다.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도 약보합 마감했다. 현대차 (237,000원 ▲5,000 +2.16%)는 2%대 하락했다. 신한지주 (55,900원 ▲2,000 +3.71%), 기아 (100,500원 ▲1,400 +1.41%), KB금융 (81,800원 ▲3,700 +4.74%), 삼성SDI (365,000원 ▲1,000 +0.27%), 삼성물산 (149,200원 ▲100 +0.07%)은 1%대 약세였다. POSCO홀딩스 (370,000원 ▲11,500 +3.21%), LG화학 (321,500원 ▲1,000 +0.31%)은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10위 내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399,500원 ▼14,500 -3.50%)만 전날보다 3500원(1.06%) 오른 33만3000원에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FOMC, 빅테크 실적 등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또 미국 장 마감 후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 모델 훈련에 엔비디아가 아닌 알파벳의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한다는 소식을 알려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했고 지수에 하방압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1포인트(0.52%) 내린 803.78에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857억원, 340억원씩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043억원어치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 비금속은 1%대 강세 마감했다. 건설, 종이목재는 강보합 마감했다. 기계장비, 기타제조 2%대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화학, 유통은 1%대 떨어졌다. 금속, 제약,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는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 (319,500원 ▲3,500 +1.11%)은 7%대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 (159,100원 ▲1,800 +1.14%)은 5%대 올랐다. 리가켐바이오 (89,200원 ▲1,400 +1.59%)도 2%대 상승했다. 클래시스 (55,100원 ▲1,200 +2.23%), 에코프로 (76,800원 ▼300 -0.39%)는 1%대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134,500원 ▼1,800 -1.32%)실리콘투 (44,200원 ▲50 +0.11%)는 2%대 떨어졌다. 휴젤 (254,500원 ▲6,500 +2.62%)은 약보합세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385.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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