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 또 새 기록…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대회 우승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7.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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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2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뉴시스최경주가 2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뉴시스


'탱크' 최경주가 골프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면서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인으로서 PGA 투어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 기록을 가진 최경주는 이날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며 25년 PGA 투어 경력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최경주는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8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경주는 대회 마지막 날 최종 10언더파 278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시니어 오픈은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의 메이저대회다. 최경주는 2020년 PGA 투어 챔피언스에 데뷔했다.



최경주는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이날 대회까지 우승하며 챔피언스 투어 우승 기록도 2승으로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 시니어 오픈 정상에 선 건 2002년 일본의 스가이 노보루 이후 처음이다.

최경주에 이어 대회 2위는 미국의 리처드 그린이 차지했다. 그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밖에 줄이지 못하고 최종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최경주에 2타수 뒤졌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양용은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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