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Q 영업손실 96억원…전년比 적자 축소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7.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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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을 반복생산 중인 한화오션 1도크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LNG 운반선을 반복생산 중인 한화오션 1도크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36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9.3% 증가했고, 적자는 규모가 크게 줄었다.

매출 증가는 건조 물량이 늘고,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의 반복 생산체계가 확립된 덕분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LNG운반선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고 있다. 다만 컨테이너 적자호선의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 외주비 증가 등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발생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오션은 올 하반기 LNG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생산 안정화를 실현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잠수함 창정비, 해양플랜트의 공사가 본격적으로 개시하는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생산시스템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실적은 LNG 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으로, 총 금액은 53억3000만달러다. 6개월만에 지난해 수주실적 35억2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수주 잔고와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 선별 수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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