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정형돈 "개 우울증약 내가 먹어도 되냐"…수의사 당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7.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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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불안장애로 방송 하차를 선언하기도 했었던 방송인 정형돈이 독특한 발상으로 수의사를 당황하게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42회에서는 14년 차 강아지 전문 수의사 설채현·16년 차 고양이 수의사 김명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설채현 수의사는 본인의 경우 "(반려견) 트레이닝도 하지만 사람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쓰는 약물도 처방하면서 치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정형돈과 박나래가 "개, 고양이도 정신과 약을 먹냐", "그걸 먹으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두 수의사는 "사람과 비슷하다"며 "항불안제, 항우울제로 쓰는 약물도 다 처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개 거를 제가 먹어도 되냐"라고 물었다. 설채현, 김명철 수의사는 "개 거가 사람 거다" "용량만 다르게 처방할 뿐 약 성분은 사람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형돈은 "필요에 의해 개 걸 먹어도 되겠다"라고 이해해 수의사들을 당황하게 했다.

설채현 수의사는 "굳이. 개 약값이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더 비싸다. 의료보험 처방하시는 게 더 좋을 듯하다"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정형돈은 불안장애로 2015년, 2021년 두 차례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한 바 있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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