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X안보현X안은진, tvN 예능의 든든한 '황금 허리'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2024.07.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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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안보현, 안은진./사진=스타뉴스DB최우식, 안보현, 안은진./사진=스타뉴스DB


요즘 시청자들의 인기를 독식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는 '황금 막내'가 눈에 띈다. 예상 밖에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이 '황금 막내'를 넘어 프로그램을 든든하게 지탱해 주는 '허리'가 있다. '황금 허리'로 떠오른 최우식, 안보현, 안은진이 바로 그 주인공.

'서진이네2', '백패커2', '언니네 산지직송' 등은 최근 시청자들에게 주목 받는 tvN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로 자리매김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예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돋보이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다.



tvN '서진이네2'의 최우식, 고민시/사진=tvN '서진이네2' 영상 캡처tvN '서진이네2'의 최우식, 고민시/사진=tvN '서진이네2' 영상 캡처
먼저 최우식. 그가 '서진이네2'로 돌아왔다. '막내'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더 큰 무게감 짊어진 허리가 됐다.



최우식은 지난 6월 28일 방송을 시작한 '서진이네2'로 시청자들과 재회했다. '윤스테이', '서진이네'에서 인턴으로 막내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의 귀환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제대로 선사했다.

'서진이네2'에서 최우식에게 변화가 생겼다. 막내였던 그가 인턴 딱찌 떼고 대리로 전격 승진했다. 전편 '서진이네'에서 뷔와 함께 인턴으로 환장과 환상의 호흡을 맞췄던 최우식은 한층 어깨에 힘이 팍 실렸다. 위로는 사장 이서진, 전무이사 정유미, 상무이사 박서준, 아래로는 새 막내 인턴 고민시를 연결하는 허리가 됐다. '대리'라는 직급은 최우식을 기분 좋게, 우쭐하게 했다. 물론, 아이슬란드 가기 전까지.

최우식은 아이슬란드에서 '서진이네2', 서진뚝배기의 영업 첫날에 헤드 셰프로 데뷔전까지 치렀다. 두 임원 정유미, 박서준보다 앞서 서진뚝배기의 첫 영업을 담당했다. 씩씩하게 주방에 입성,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긴장한 인턴 고민시를 다독이며 영업에 나섰다.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큰일났다"를 외치며 주방으로 뛰어든 최우식. 손님 또 손님이 이어지면서 정신없이 요리를 했다. 정신없는 상황에서 선배미 뽐낼 틈도 없이, 고민시의 도움을 받았다. 허둥지둥에 자칫 일이 꼬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정신 잃지 않은 최우식은 고민시와 남매케미를 발산하며 첫날 영업을 무사히 마쳤다.


이후 최우식은 영업 이틀째 홀을 담당, 쏟아져 오는 손님들을 정리하고 안내했다. 주방에서 헤드 셰프로 있던 때와는 다르게 안정적인 모습으로 주방과 홀을 오갔다. 몰려든 손님으로 때로는 우왕좌왕했지만 대리 직급이 실망스럽지 않을 정도로 발빠르게 움직이며 상황을 해결했다.

'서진이네2'에서 최우식은 두 임원, 인턴과는 또 다른 든든함을 보여줬다. 주방과 홀, 손님과 직원을 이어줬다. 특유의 재치와 유쾌함, 박서준, 정유미 그리고 고민시와 케미는 전 시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그래도 '막내미'는 여전했다. 특유의 잔망미 가득한 표정과 말투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든든한 임원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서진이네2'의 예능적 재미를 끌어올리는 '허리' 최우식이다.



tvN '백패커2'의 안보현./사진=tvN '백패커2' 영상 캡처tvN '백패커2'의 안보현./사진=tvN '백패커2' 영상 캡처
'서진이네2'에 최우식이 있다면, '백패커2'에는 안보현이 있다.

'백패커2'는 지난 5월 26일 방송을 시작했다. 백종원, 안보현, 이수근, 허경환, 고경표 등이 출연해 출장 요리단의 여정을 시작했다.



안보현은 '백패커2'에서 시즌1을 함께 한 백종원의 든든한 오른팔로 맹활약 중이다. 2년 만에 '백패커2'로 돌아온 그는 '보테일'로 데코에 대한 여전한 진심을 드러냈다. 또 백종원도 인정한 '디저트 장인'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백종원이 지시한 업무는 무리없이 척척 소화해냈고, 이수근, 허경환 그리고 고경표와 부족함 없는 조화로 백종원의 마음을 든든하게 했다.

안보현이 '백패커2'에서 보여준 허리 파워의 근간은 '든든함'이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그 매력이 더욱 돋보였다. 힘들어 하는 팀원을 위한 배려, 백종원의 손이 되기도 하고, 이수근과 허경환 그리고 고경표에게 '신뢰'의 아이콘으로 제 역할을 했다. 빠른 위기 대처 능력 또한 '백패커2'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tvN '언니네 산지직송'의 안은진./사진=tvNtvN '언니네 산지직송'의 안은진./사진=tvN


무해한 남매 케미가 첫 방송부터 드러난 '언니네 산지직송'(이하 '산지직송')에서는 안은진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회 방송에서 덱스의 막내미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가운데, 이 틈에서도 존재감을 뽐낸 안은진이다.

안은진은 '산지직송'에서 낯가림으로 염정아, 박준면, 덱스와 첫 만남에서 '샤이 우먼'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두 언니 염정아, 박준면과 막내 덱스 사이에서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예능에 낯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뽐내며 언니들과 막내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언니들의 손이 되기도 하고, 덱스와 티키타카로 예능적 재미를 끌어올렸다. 언니들과 붙어도, 덱스와 막내 라인을 형성해도 이질감 없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이는 안은진이다. 특히 안은진의 친근한, 남다른 친화력은 단연 돋보였다.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안은진은 덱스가 책을 들고 나타나 설정에 몰입하자 "역시 유튜브가 낳은 괴물은 이렇게 해야 하는 거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라인이지만, 누나이기도 한 안은진이기에 가능한 농담이었다. 언니들마저 폭소케 하는 안은진은 막내이면서 허리였다.



첫 방송에서 상큼, 반전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안은진. '산지직송'을 힘있게 이끌 허리로 손색이 없다.

최우식, 안보현 그리고 안은진까지 각자 다른 tvN 예능 프로그램에서 허리로 지분을 차지했다. 각기 다른 개성은 영롱한 빛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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