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사진=천현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시아종묘 (2,505원 ▼30 -1.18%)는 종자 연구개발부터 종자 생산, 가공, 유통, 판매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가 1992년 개인회사로 설립한 이후 2004년 6월 법인으로 전환했다. 10년 만인 2014년 7월 코넥스 시장에 진입했고 2018년 2월 기술성장 특례를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류경오 대표는 해외 진출 활로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점을 아시아종묘의 핵심 역량으로 꼽는다.
류 대표는 현재 한국 종자 산업의 문제점으로 마지막 단계인 유통 산업에 대부분의 자원이 몰리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류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R&D)를 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기업 경영이 어려우니 유통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종자를 직접 연구개발하지 않고 사고 팔기만 해서는 힘을 기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글로벌 종자 기업으로서의 입지 확립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현재 약 5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서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시장이 커지고 있어 이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류 대표는 "해당 지역들은 지속적으로 노지재배를 하는 작물이 증가하고 있고 재배 후 유럽과 미국 등에 수확물 수출을 하기 때문에 종자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지의 육종 기술자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수박, 멜론, 토마토 등 열매채소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종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08억7900만원이다. 수출 부문이 25억85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25% 수준을 차지한다. 앞으로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2~3년 이내에 5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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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도시 농업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류 대표는 "도시 농업 백화점인 채가원을 설립했는데 이를 확장해 랜드마크 수준의 도심 농원으로 키우고 싶다"며 "차세대에게 먹거리의 다양성을 가르쳐주고 생산 농가에도 재배 길라잡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