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네덜란드 항공우주센터와 '공랭식 AESA 레이다' 협력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7.24 15:09
글자크기
LIG넥스원이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비행시험 MOU'를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푸아드 가더 NLR 항공우주사업개발 이사,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미쉘 피터즈 NLR 대표이사,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력사업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IG넥스원LIG넥스원이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비행시험 MOU'를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푸아드 가더 NLR 항공우주사업개발 이사,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미쉘 피터즈 NLR 대표이사,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력사업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 현장에서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기관으로 100여년간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LIG넥스원과 NLR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FTB)을 수행할 계획이다.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즉시 탑재가 가능해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SR-500A는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제품명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를 개발했다.



AESA 레이다는 발열이 심해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장비가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기법을 사용해 왔다. LIG넥스원이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공랭식 냉각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FA-50과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