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2분기 영업이익 586억원…전년比 39.3% ↓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7.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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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2분기 매출 /사진=HD현대건설기계 IR 자료 캡처HD현대건설기계 2분기 매출 /사진=HD현대건설기계 IR 자료 캡처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530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4%, 39.3%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금리 불확실성과 함께 글로벌 건설시장 침체로 신규 장비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을 늘리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더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등 선진시장과 일부 신흥시장은 고전했지만, 인도와 브라질 등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2% 성장했다.

인도는 모디 총리의 3연임 확정 이후 정부 주도의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건설기계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점유율 2위로, 시장 1위를 빠르게 추격 중이다. 브라질은 HD현대건설기계의 신규 제품 라인업이 현지 광산과 인프라 개발 수요와 맞물리면서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상반기 설립한 칠레와 멕시코 지사를 통해, 올 하반기 중남미 지역의 영업망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실적 둔화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모두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와 지역별 프로모션 효과 등이 나타나면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략적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조정기 이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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