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보람, 마지막 노래는 '세월이 가면'…"음원수익 기부할 것"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7.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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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나두엔터테인먼트/사진제공=제나두엔터테인먼트


가수 고(故) 박보람의 첫 번째 음원 '세월이 가면'이 재발매된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7일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은 박보람의 가수 데뷔 일이다.

앨범에는 '세월이 가면'을 포함해 기존에 발매됐던 노래가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박보람은 생전 데뷔 10주년 앨범을 준비하며 기존 노래를 새롭게 녹음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이 가면'은 박보람을 전국에 알린 노래로 평가받는다. 박보람은 2010년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2' 첫 본선에서 '세월이 가면'을 완벽하게 소화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극찬받았다.
5월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고(故) 박보람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故 박보람은 5월11일 오후 9시 55분께 지인들과 모임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향년 30세의 나이로 숨졌다. /사진=뉴스15월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고(故) 박보람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故 박보람은 5월11일 오후 9시 55분께 지인들과 모임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향년 30세의 나이로 숨졌다. /사진=뉴스1
이번 앨범은 유족과 '슈퍼스타 K2' 동료 가수 등 지인들 요청으로 발매가 결정됐다. 판매 수익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박보람의 데뷔 10주년 기념에 뜻을 모아 앨범 발매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본 앨범의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아 및 소외계층에게 박보람의 이름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보람은 지난 5월 11일 경기 남양주시 한 주택에서 여성 지인 2명과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간 뒤 쓰러졌다. 박보람은 심정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11시17분쯤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그의 사인은 급성알코올중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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