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가격?" 휴가철만 되면 '바가지'…국내 여행 꺼리는 이유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4.07.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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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이미지투데이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이미지투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23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폴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국내 여행이 꺼려지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4561명)가 '갑자기 올리는 바가지 숙박 요금' 때문이라고 답했다.

'성수기에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도 17%(1116명)로 뒤를 이었다. 성수기에 맞춰 국내 여행지에서 숙박과 음식의 가격이 평소보다 오르는 것이 국내 여행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로 꼽힌 것이다.



이 외에도 여행객들은 △관광지 자릿세 징수 △관광지 주차난 △주차장 자리 선점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설문 관련 댓글에는 "그나마 저렴하고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 가는 게 낫다", "돈 없어서 국내가 아닌 해외로 가는 것", "제주도 가는 것보다 동남아 가는 게 더 싸고 만족감이 크다", "해외로 가면 국내 여행할 때보다 식비가 덜 들더라" 등 반응이 있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휴가철만 되면 과도해지는 숙박 요금과 음식값, 자릿세, 주차난 등 불쾌하고 불편한 경험을 토로한다"며 "비용 대비 만족도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여행에서 국내 관광지 기피에 대한 목소리들을 곱씹어 보며 실질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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