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에…소속사, 경호업체 '업무 배제' 논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7.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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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을 위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을 위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변우석 소속사가 최근 '과잉 경호' 논란을 부른 경호업체의 업무 배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최근 과잉 경호로 문제가 됐던 경호업체 변경에 대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출국 일정이 없어서 경호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OSEN은 변우석 소속사가 과잉 경호 논란을 부른 경호업체를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배우 변우석은 지난 12일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사설업체 소속 경호원들은 변우석이 인천공항에 들어설 당시 약 10분 동안 진입 게이트를 막는가 하면 공항 라운지 인근에 있는 이용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고, 탑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공유됐고, '황제 경호'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바로엔터테인먼트는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앞으로는 공항 이용객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16일 변우석 출국 당시 과잉 경호 논란을 일으킨 경호원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변우석의 경호를 맡은 경호원들이 형법상 업무 방해 외, 강요죄, 폭행죄 등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지상파·종편 주요 뉴스를 장식했고, 사회적 파장을 낳아 국회에서도 거론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경호업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형법상 업무 방해죄, 강요죄, 폭행죄를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도 경호원 고발을 검토 중이다.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은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언급됐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사설 경호업체가 다른 승객의 여권이나 탑승권을 검사하고 사진 촬영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다른 승객에게 플래시를 쏜 것은 불법 행위가 맞다"며 "이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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