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윤, 결선 가면 연대?..나경원 "논의없었다"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4.07.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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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 윤상현(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패스트트랙 재판'에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나경원 캠프 제공) 2024.7.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윤상현(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패스트트랙 재판'에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나경원 캠프 제공) 2024.7.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경우 원희룡·윤상현 당 대표 후보와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연대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의까지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나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한 음식점에서 패스트트랙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결국 공통적인 인식을 같이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원 후보와 윤 후보가 참석했다. 여기에 패스트트랙 사건에 연루된 이만희 의원, 강효상·곽상도·정양석·정갑윤·윤상직 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공소 취소 부탁' 발언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한 후보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당 대표 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향해 "(제가 법무부 장관을 할 때) 본인 패스트 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이 있지 않은가"라며 "저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나 후보는 이날 만찬에 대해 "(한 후보가) 패스트트랙 발언에 대해 당의 역사나 뿌리를 인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함께해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당이 분열됐다' '당정관계가 편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며 "다음 지방선거나 대통령 선거에서 당이 기반을 닦아야 하는데 여러 걱정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당 지도부 선거)에서 당 대표(1명), 최고위원(4명), 청년최고위원(1명)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 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결선 결과는 오는 2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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