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관리요소별 국내외 지적비중 /사진=금융감독원
22일 금융감독원이 국내외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결과를 비교한 결과 감사인감리 6대 품질관리 요소 중 회계법인의 통합관리 수준 관련 지표인 '리더십 지적비율'이 해외(6%)에 비해 국내(20%)가 월등히 높았다. 상장회사 감사인등록 법인은 품질관리의 효과성·일관성 확보를 위해 인사·자금 등 경영전반의 관리체계를 통합관리체계(One-Firm·원펌)로 구축·운영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중소형 법인의 리더십 지적개수(법인당 2개)가 대형(법인당 1개)의 두배로 중소형의 통합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중소형 회계법인에서 독립채산제 요소가 여전히 발견되는 등 원펌을 구축하는 데 과도기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한다.
해외에서는 업무수행(33%), 윤리적 요구사항(21%), 인적자원(16%)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모두 업무수행, 윤리적 요구사항, 인적자원 등 3개 요소에 대한 지적비중이 60~70%로 높은 편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 도입 이후 회계법인들의 감사품질이 일정 수준 개선됐다는 평가가 있다"며 "그런데도 국내외 감사인감리 분석 결과 국내 등록회계법인이 해외에 비해 통합관리체계 측면에서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등록법인으로서 기본요건인 통합관리체계를 갖추고 검사품질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사례와 대형·중소형 회계법인별 특성을 반영해 감사인감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소형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통합관리체계 구축·운영 등 취약부문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