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공소 취소' 폭로에 "금도 벗어나…한동훈, 미안함 표시해야"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24.07.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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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사진=박상곤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사진=박상곤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폭로와 관련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에게 인간적인 미안함을 표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22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공개적으로 (당사자 간 대화를) 얘기하면서 당원분들이 강한 우려를 할 것 같다. 한 후보에 대한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것은 좀 금도를 벗어난 발언"이라며 "당 내부 전당대회에서 당무개입·국정농단·공소취소 부탁 등 이런 말이 나온 것 자체가 앞으로 어떤 후유증을 가져올 지 모른다"고 했다.

한 후보는 지난 17일 오전 CBS 주관 4차 방송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자신이 법무부 장관일 때 자신의 패스트트랙 공소 사건 취소를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패스트트랙 사건은 2019년 4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문재인 정부 여당(민주당) 등이 강행하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막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 23명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은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윤 후보는 "이게 팀킬로 이어질지 모른다"며 "대승적으로 서로 화해하면서 풀어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똘똘 뭉칠 수밖에 없다. 서로 앙금을 풀어내고 함께 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우리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만약에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50%를 넘지 못한다면 결국 후보 간 연대가 이뤄지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건희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이미 받으셨어야 됐다. 오히려 늦었다"며 "당연히 이걸 떨쳤어야 했는데 질질 끌다가 결국 야당에 빌미를 줬다"고 했다.

윤 후보는 "선제적으로 우리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면 김 여사와 관련한 정치 공세의 장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을 것"이라며 "정무적인 판단이 우리가 너무 늦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윤 후보는 "누구나 법 앞에 예외는 없다. 성역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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