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34.1%↓…매출은 20.4% 증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4.07.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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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1,150원 ▼100 -0.32%)은 올해 2분기(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8조62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61억원으로 31.2%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은 17조166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545억원으로 같은 기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측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착공과 샤힌 에틸렌시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국내 대형 주택사업 실적이 반영되면서 견고한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1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 공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과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로 매출이 늘어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따.

현대건설의 상반기 연결 신규 수주 금액은 16조6645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2-2지구 신축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의 57.5%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한 90조 1228억원이다.

현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3912억원이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4.9%, 부채비율은 130.3%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이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자재가 상승과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신규 복합개발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성장을 위한 차세대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핵심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사업 및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형원전의 해외 진출, 소형모듈원전(SMR)의 최초호기 건설 등을 비롯해 태양광, 데이터센터, 국가기반사업 등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에서 초격차 역량을 발휘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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