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8일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각 수련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전날(17일)까지 미복귀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하고, 결원 규모를 확정해 보건복지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제출 한다. 2024.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의협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을 사실상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누적되는 피로에 초인적 의지로 이 사태를 겪어오셨음에도 불구하고, 불의에 저항한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를 기점으로 전국 수련병원들도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의료원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 권한을 각 진료과 과장(교수)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자체 회의 결과,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 충원 신청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의료원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도 전공의 사직 처리과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을 분리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에 따르면 병원 소속 전공의 800여 명을 지난 17일 일괄 사직 처리했지만,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사직으로 인한 결원이 아닌 기존의 결원에 대해서만 신청하기로 했다. 사직 처리 인원의 3% 정도인 30명 정도로 알려진다. 오승원 교수 비대위 홍보 담당 교수는 "비대위에서 진행한 교수 설문 결과와 사직 전공의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