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변압기에 벼락…서울 휩쓴 물폭탄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7.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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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연일 이어진 폭우로 서울 서초구 잠수교 보행로가 통제되고 있다./사진=뉴시스18일 연일 이어진 폭우로 서울 서초구 잠수교 보행로가 통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밤사이 계속된 폭우로 인해 서울 곳곳에서 새벽부터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3분쯤 강동구 길동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차 위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4시9분쯤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오전 4시55분쯤은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그뿐만 아니라 오전 4시16분 용산구 후암동에서는 흔들리는 나무가 전선을 건드리며 스파크가 튀어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전 3시15분쯤 성동구 군자교 방면 강변북로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 1명이 다쳤으나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에는 가지 않았다.



오전 3시40분쯤에는 성동구 서울숲에서 강변북로로 빠져나가는 회전 교차로에서 스포츠실용차(SUV)가 커브 길에서 가로등에 부딪혀 전복됐다. 경상을 입은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로구 궁동에선 오전 4시쯤 교회 구내 변압기가 낙뢰를 맞아 근처 빌라 3동이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 특보가 발효된 서울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 거센 비가 이날 오후까지 쏟아지겠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8시20분까지 서울 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노원구(226㎜), 가장 적은 곳은 금천구(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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