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대선 전 금리인하, 해선 안되는 일"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4.07.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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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2일차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트럼프는 전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밀워키 AFP=뉴스1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2일차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트럼프는 전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밀워키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정책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거취 등과 관련된 질문에 연준이 대선 전까지 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인터뷰는 첫 대선 TV토론 이전인 지난달 25일 진행됐으며 이날 내용이 공개됐다.



그는 대선 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현재 금리가 매우 높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연준)이 (금리인하를) 시도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쩌면 선거 전, 11월 5일 이전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압박과 동시에 재선에 성공할 경우 파월 의장이 2028년까지 임기를 마치도록 둘 것이라고도 했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오는 2026년 5월에 종료되고, 연준 이사의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아울러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를 존경한다며 그를 재무부 장관으로 쓸 생각도 밝혔다.



이 밖에 그는 대만에 대해 "그들은 우리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면서 "대만이 우리(미국)에게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만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짓지만 이후 다시 가져갈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을 지적하는 듯한 발언도 냈다.

또한 "중국이 러시아, 이란, 북한과 손을 잡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으며,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및 중국산에는 최대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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