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07.15 /AFPBBNews=뉴스1
다만 정치적 폭력에 대한 미국 국민의 걱정은 더 커졌다. 이날 여론 조사에서 전체 유권자의 80%가 '국가가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고 답했다. '선거 이후 극단주의자들이 폭력을 발생시킬 것을 우려한다'고 답한 이는 전체의 84%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전체의 74%가 이같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 유세 도중 오른쪽 귀에 총을 맞은 뒤 경호원에 둘러 쌓인 채 주먹을 쥐고 있다. 이날 총격으로 현장에 있던 지지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024.07.15. /로이터=뉴스1
이번 여론 조사에서 '정치적 신념으로 인한 공동체에 대한 폭력 행위가 우려된다'는 응답은 67%에 달했다. 지난해 6월 조사 당시 응답률 60%에서 상승한 것이다. 반면 '자신이 속한 정당의 누군가가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용인될 수 있다'는 응답은 5%에 그치면서 지난해 6월 조사에서의 응답률 12%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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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입고도 살아남은 것과 관련, 보수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의 가호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날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원의 6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존은 신의 섭리 또는 신의 뜻에 의한 것'이라고 답했으나 민주당원의 경우 11%만이 이 의견에 동의했다.
이번 조사는 미 전역에서 등록 유권자 992명을 포함한 전국의 성인 유권자 12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