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충남도 보령에 '골드시티' 조성..초고령사회 상생 해법 모색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7.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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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은퇴 서울시민 충남도 주택 제공…서울시민 집은 청년·신혼부부 공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와 충남도가 초고령사회와 지방소멸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인 '골드시티' 조성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골드시티' 사업은 고령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인프라를 갖춘 지방의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서울에 보유한 주택은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정책이다. 골드시티 사업지로는 충남 보령시가 선정됐다. 자연환경과 교통, 의료기관 등을 고려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한 후 충남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령시엔 약 30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날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아울러 충남도와 보령시, 서울주택공사, 충청남도개발공사와 도시주택 분야 협력을 위해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 골드시티' 협약도 맺는다.

서울시와 충남도는 아울러 관광 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해 상생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관광 경쟁력을 제고한다. 서울 관광객 밀집 지역에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운영해 충남 관광콘텐츠를 홍보·전시·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차별화된 관광코스와 상품을 발굴한다. 정원문화 확산과 원예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공동으로 협력한다. 또 서울시의 디자인정책 및 추진사업을 벤치마킹해 지역 특성에 맞는 디자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양 지자체의 홍보매체를 활용해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한다.



서울시와 충청도는 2013년 우호 교류협약을 맺고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참여, 문화예술 분야 등에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 등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재해구호금 1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재해구호법'에 따른 의연금 모집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금을 전달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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