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2주만에 또…차량 4대 훔친 40대, 번호판 위조까지 [영상]

서울 중랑경찰서는 상습절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37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도망하는 A씨와 A씨를 추격하는 경찰의 모습./영상=서울 중랑경찰서

지난달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후 2주 만에 서울 강북권 일대에서 차량과 번호판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상습절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부터 11일 사이 강북권 일대 아파트 주차장 여러 곳을 돌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해 차량 총 4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잠기지 않은 차량의 문을 열고 들어가 차 안에 있는 열쇠로 시동을 걸어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붙잡힐 것에 대비해 차량 번호판 2장을 훔치고 일부 글자를 유성펜으로 위조해 절도한 차량에 부착한 뒤 운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량과 관련된 범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무면허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9일 피해자로부터 112신고를 받고 A씨를 추적하던 중 신고 접수 3일만인 지난 11일 오후 2시37분쯤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며 도망가는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의 거주지와 거주지 인근 공원 주차장에 숨겨둔 훔친 차량과 위조된 차량 번호판은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전에도 동일한 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어 여죄가 있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후 2주 만에 서울 강북권 일대에서 차량과 번호판을 재차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아파트 CCTV(폐쇄회로TV)에 포착된 범행 당시 A씨의 모습./사진=서울 중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