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총격 발생 사흘이 지난 지금도 온라인상에서 거짓 정보와 음모론이 난무한다며 관련한 세 가지 내용을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자체가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이 대표적이다. 대선후보 공식 지명절차가 예정된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지지층 결집과 본선 승리를 꾀하기 위해 총격범을 미리 섭외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피습 직후 연단에서 내려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아 음모론에 힘을 실었으나 조작으로 확인됐다. 실제 AP 통신 사진작가가 촬영한 원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요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현장을 빠져나왔다.
미국 폭스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방영된 것처럼 조작된 사진으로 관속에 누인 트럼프 전 대통령 위로 '편히 쉬소서(R..I..P) 도널드 트럼프, 1946-2024'라고 적힌 묘비가 적혀 있다. /사진=X 캡처
거짓 정보로 엉뚱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일도 벌어졌다. 수사 당국이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의 신상을 공개하기 전, 총격범으로 몰린 시민들의 얼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면서다.
사건을 수사 중인 미연방수사국(FBI)도 이번 암살 미수 사건은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며 배후는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FBI는 현재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지만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살된 데다 생전 소셜미디어 활동도 거의 하지 않아 아직 이렇다 할 단서는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