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업기술인력 49만명 '전국 1위'…반도체 인력 59%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7.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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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 약 1만명, 전국 28% 수준...경과원 4대 정책과제 제시

경기도 산업기술인력 보고서 표지./사진제공=경과원경기도 산업기술인력 보고서 표지./사진제공=경과원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기술인력 비율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발간한 '경기도 산업기술인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도내 산업기술인력 수는 총 49만528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69만9674명 중 29.1%를 차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70.1%를 차지했다. 남성은 86.6%, 여성은 13.4%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1만7232명으로 전국 외국인 비율인 1.6%보다 높은 3.5%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전자 7만456명, 연구개발업 6만3565명, 기계 3만9241명, 화학 3만3499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3만1165명, 자동차 2만8713명, 건축기술·엔지니어링·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2만7545명, 소프트웨어 2만6520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도내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정상 경영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은 1만716명이며 전국 부족인원 3만8476명의 27.9% 수준이었다. 부족률은 2.1%다. 산업별 부족률은 목재·나무제품 제조업 11.0%, 가구 제조업 10.1%, 화학 5.0%, 섬유 4.2% 등 대체로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높았다.



경과원은 산업기술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4대 정책과제로 △경기도 산업기술인력 분포 특성에 맞춘 독자적인 인력 양성 정책 추진 △채용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치 발생에 대한 대안 마련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접근 및 사업 시행 △산업 성장주기를 고려한 산업별 차별화된 정책 등을 제시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우리나라 주력산업 대부분이 기술기반 산업인 것을 감안할 때, 양질의 산업기술인력 양성과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면서 "경기도가 우리나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력을 감안하여 산업기술 현장의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조사·발간한 2023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의 경기도 데이터를 활용, 경기도 예산 지원을 통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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