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다. 2024.07.14. /AP=뉴시스
14일 CNN 등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담당하는 오드리 깁슨-치치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수립한 계획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고, 우리는 그 계획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장도 성명에서 "나는 우리 비밀경호국과 파트너들이 13일 총격 사건 이후 검토한 보안 계획을 확신한다"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는 총기를 공개적으로 휴대하는 것이 가능한 '오픈 캐리'(Open-Carry) 법이 있는 지역이다. 총기 소지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피서브 포럼과 보안 경계 내에서는 금지되지만, 비밀경호국이 통제하는 구역을 둘러싼 외부 경계 밖에서는 소지가 허용된다.
카발리에 존슨 밀워키 시장은 전당대회 바깥 구역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하는 것은 "우리의 권한 밖"이라며 선을 긋는 입장이다. 그는 "비밀경호국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위스콘신은 총기 공개 휴대가 허용되는 주이기 때문에 밀워키와 이 주의 다른 관할권은 주법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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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밀워키시 조례가 외부 경계 지역에서 테니스공과 페인트볼 총을 휴대할 수 없다고 지정한 점을 지적하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로버트 바우먼 밀워키 시의원은 ABC뉴스에 "한쪽 어깨에 AR-15를 메고, 다른 어깨에는 긴 소총을 걸친 누군가에게 경찰이 '테니스공 있나요?'라고 묻는 격"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