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과 러시아 회담 관련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4.06.20.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국가안보실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보 분야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미국 순방과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에 대한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의 내실 있는 이행을 위해 한반도 핵 운용 관련 정보 공유, 협의, 공동기획 및 실행 등을 분야별로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한미 간 연례 개최되는 범정부 시뮬레이션(TTS)과 국방·군사 도상훈련(TTX)을 통해 필요한 연습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 무기에 관한 나토와의 정보 공유를 위한 절차적·기술적 준비는 나토측 및 미측과 협의하에 진행해 나가고, 해당 정보에 대해서도 조기 공유가 가능하도록 준비·점검키로 했다.
또 나토 정상회의 계기 12개국 정상 및 나토 사무총장과 가진 양자 회담을 바탕으로 해당 국가들과 원전, 에너지,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의사항을 신속히 이행하고 실질협력을 지속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와 관련해서는 후속 조치 과제를 3개 분야, 10대 과제로 체계화한 세부 이행계획을 논의하고, 지난 5월 수립한 제4차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기본계획과 곧 수립할 '2024년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의 추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가 북한 주민을 위한 인권, 인도주의 정책을 발전시키고, 북한이탈주민들이 국내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는 기반을 제시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 실장과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문승현 통일부 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황원진 국가정보원 2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대통령실은 "장 실장과 피터스 부총리는 인태 지역 유사입장국으로서 역내 평화와 안정 및 규칙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뉴질랜드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계기 IP4 정상 회동 의장국으로서 러북 협력 관련 IP4 정상 공동성명 발표 등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에 사의를 표했으며, 양측은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