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우승? 학교 시험 통과도 함께 OK! 이런 미친 재능이 있었나 "세대 최고 신성" 인정, 세계의 극찬 세례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7.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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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이 유로 2024 우승 메달을 입에 물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라민 야말이 유로 2024 우승 메달을 입에 물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한 세대 통틀어 최고의 재능이 나왔다. 유럽을 정복한 천재 미드필더 라민 야말(17·FC바르셀로나)을 향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축구 신동이 17세 생일 다음 날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그는 유로 2024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최연소 출전 기록을 쓴 야말은 독일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무대에 자신을 알렸다.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기록을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UEFA는 "야말의 가장 극적인 순간은 프랑스와 4강전에서 놀라운 동점골을 터트렸을 때다. 이 골로 야말은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라고 알렸다.

기록 제조기다. UEFA에 따르면 야말은 최연소 유로 출전 선수(16세 338일, 크로아티아전), 최연소 유로 득점자(16세 362일, 프랑스전), 유로 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에 출전한 최연소 선수(17세 1일, 잉글랜드전), 유로 예선 최연소 득점자(16세 57일, 조지아전)가 됐다.



우승 메달을 보고 미소짓는 야말(왼쪽)과 니코 윌리엄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우승 메달을 보고 미소짓는 야말(왼쪽)과 니코 윌리엄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야말이 유로 우승컵과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야말이 유로 우승컵과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지어 야말은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출전한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되기도 했다. 단 16세 68일의 나이로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다.

유로 대회 중 야말은 학교 시험까지 통과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야말은 유로 2024 16강 조지아와 경기를 앞두고 학교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며 "그는 독일에 있는 스페인 훈련 캠프에서 유로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야말은 당시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와 인터뷰에서 "방금 훈련을 마치고 나왔는데, 시험을 통과했다는 연락을 들었다. 이제 ESO(스페인 교육과정 중 일부) 자격을 취득했다"라며 "휴대 전화로 합격 소식을 확인했다. 어머니께 전화해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그의 당돌한 태도에 현지 매체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야말과 인터뷰를 진행한 그레이엄 헌터 스페인 기자는 "야말은 미등ㄹ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의 차분함과 지적인 태도, 유머 감각도 눈에 띄었다. 경기장 밖에서도 그는 나이를 넘어 성숙한 수준이었다. 아마 한 세대 최고의 재능일 것"이라고 극찬했다.

주전 윙어로 맹활약한 야말 덕에 스페인은 파죽지세로 토너먼트를 돌파했다. 잉글랜드와 결승전에서는 2-1로 승리했다. 야말은 89분을 뛰며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아슬레틱)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야말은 유로 7경기에서 6번 선발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유로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다 우승국이 됐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0과 2024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로 2024 영플레이어상을 든 야말.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유로 2024 영플레이어상을 든 야말.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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