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CNN·BBC·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치게 한 총격범의 신원을 '잠정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FBI 특수요원 케빈 로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범인이 누구인지 밝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도 "신원 확인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가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았다. 현재 우리는 '생체 인식 확인'을 통해 총격범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얼굴에 핏자국을 묻은 가운데 경호원들과 긴급하게 대피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편, 이날 총격 사건으로 총알이 오른쪽 귀 위를 관통하는 상처를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역 의료시설에서 치료 및 검사를 받은 뒤 개인 전용기를 타고 펜실베이니아를 떠났으며, 이후 뉴저지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 측은 그가 총격 부상에도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