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후 식사하던 어르신들, 4만원 '먹튀'…"신고 전에 오세요"[영상]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7.11 07:57
글자크기
코다리 음식점에서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도망간 일행. /사진=사건반장 캡처코다리 음식점에서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도망간 일행. /사진=사건반장 캡처
한 일행이 음식점에서 4만2000원어치를 먹고 계산하지 않은 채 도망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들은 식사 전 경건하게 기도까지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7일 '먹튀'를 당했다는 서울 마포구의 코다리 음식점 업주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북적거리는 식당 안쪽으로 한 일행이 자리를 잡는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고개를 숙이고 기도한 후 식사를 시작한다. 이후 식사를 마친 이들은 계산대로 향하더니 이쑤시개만 챙긴 채 자리를 뜬다.

A씨는 "이들은 60~70대로, 4만2000원어치를 주문해 먹고는 결제 없이 가게를 나갔다. 매장 쉬는 시간이 되고 나서야 해당 테이블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날은 유독 손님이 많이 몰려 음식 나오는 순서가 꼬이기도 했는데, 이 일행은 다른 손님들의 음식이 먼저 나오자 "우리가 먼저 왔는데 왜 음식이 늦게 나오냐"며 거듭 따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음식 나오는 순서가 꼬여 화가 났는지 '먹튀'를 했다. 아직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니, 방송을 보고 와서 결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다리 음식점에서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도망간 일행. /사진=사건반장 캡처코다리 음식점에서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도망간 일행. /사진=사건반장 캡처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