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4' 행사장 전경 /사진=박건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퀀텀코리아 2024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퀀텀 코리아 2024'는 '양자 과학기술로 느끼고, 사고하고, 소통하는, 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3일간 열린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권택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 원자양자센싱그룹장은 10년에 걸쳐 개발 중인 '세계 최고 수준' 양자 중력계를 선보였다. 그는 "고전 중력계보다 10배 이상 성능을 높여, 전시상황 등 인공위성으로 위치를 측정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중력을 통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퀀텀 코리아 2024 행사가 많은 국민에게 양자 기술의 중요성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택용 KRISS 양자기술연구소 원자양자센싱그룹 그룹장이 '퀀텀 코리아 2024' KRISS 부스에서 양자중력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건희 기자
또한 개막 전 사전 행사로 양자정보경진대회 우승자 시상식도 열렸다. 양자 클라우드를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 대회로 올해는 총 24개 팀, 101명이 참여했다. 대학생 ·대학원생 부문 대상은 KAIST 등 3개 대학 연합팀인 '큐비트의 화살'팀·GIST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퀀텀 붐은 온다'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중앙대 학부생으로 구성된 '중앙대'팀, UNIST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HeXa UNItrary' 팀이 가져갔다.
26~27일 양일 간에는 양자와 생명과학(양자 시대의 제약산업), 양자 지원기술(국내 중소기업의 양자기술 산업화 도전 방법), 양자와 인공지능·금융(양자컴퓨팅 기술의 인공지능 및 금융 분야 활용과 비전) 등 다양한 주제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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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정부는 올해 4월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양자과학기술 및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양자 경제가 꽃피울 수 있도록 역량과 의지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