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아이앤비, '광역동치료(PDT) 기술' 태국 수출 가시화

머니투데이 강진석 인턴기자 2024.06.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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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닥터아이앤비 대표(우측 네 번째), 제드사다 랑싯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우측 세 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닥터아이앤비송영규 닥터아이앤비 대표(우측 네 번째), 제드사다 랑싯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우측 세 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닥터아이앤비


광역동치료(PDT) 전문기업 닥터아이앤비(대표 송영규)가 최근 태국 랑싯대학교(Rangsit University)와 PDT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임상연구에 대해 협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전 태국 보건부 차관이자 현 랑싯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인 제드사다(Jedsada)와 전 태국 교육부 차관 분딧(Bundit) 등이 참석했다.

닥터아이앤비는 이번 협력에 따라 PDT 기술의 태국 내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을 맡게 된다. 또 국내에서 허가받은 제품을 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태국 측은 닥터아이앤비의 PDT 기술을 태국 의과대학과 병원에 보급하고, 레이저 치료기 및 광반응 시약의 현지 허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이 내용을 담은 MOU(양해각서)를 맺을 방침이다.



PDT는 광반응제를 주사해 암세포에 축적한 뒤 레이저 조사로 암세포 내 산소를 변형시켜 자연 사멸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에 필수적인 광반응제와 레이저 치료기를 모두 개발하는 유일한 업체라고 닥터아이앤비 측은 말했다. 기술력과 사업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림제약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송영규 닥터아이앤비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회사 기술의 해외 진출 기회가 높아졌다"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다.



닥터아이앤비는 PDT 기술을 이용, 종양 및 세균·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부터는 신약 및 의약원료 물질의 생산과 사업화를 위해 국전약품(대표 홍종호), 한림제약(대표 김정진)과 3자 협력으로 종양 진단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빛으로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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