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재개발 2단계 기회발전특구 지정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4.06.20 18:12
글자크기

75만976㎡ 규모…29개 기업 1조4억 투자 의향 밝혀

부산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위치도./제공=부산시부산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위치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현금융단지 등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문현금융단지 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1만293㎡)와 일반용지(1만6973㎡),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72만3710㎡) 등 모두 75만976㎡다.

현재 부산비디엑스(BDX)·비엔케이(BNK)자산운용·코스콤 등 3개 앵커기업을 포함한 29개 금융기업이 1조4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부산시의 기회발전특구는 제조업을 신청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유일하게 서비스(금융) 분야로 특구 지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문현금융단지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BIFC 3단계를 디지털금융으로 특화해 핀테크·블록체인·소프트웨어 등 기술 기반 기업과 투자·보증·금융교육 등 원스톱 기업지원 기능을 보유한 디지털밸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기존에 입주한 정책금융기관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BIFC 3단계 사업이 2025년 12월 완공되면 20여개 역외기업 등 180개 기업 4000여명의 금융종사자가 근무하게 돼 전국 기회발전특구 중 가장 먼저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산업은행 본사 이전 예정 부지인 일반용지는 국회에서 한국산업은행법이 통과되면 설계부터 인허가, 준공까지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는 △디지털금융 △글로벌금융 △해양파생금융 △금융R&D △정책금융 등 5대 클러스터화로 조성할 방침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1조4억원의 투자와 1129명의 청년 신규 일자리 창출 △2만5000명의 고용 △5조8000억원의 생산· 2조7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회발전특구는 부산이 재도약하는 혁신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금융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해 기업과 사람, 자본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에 진입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