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수익성 개선 긍정적…주가 불확실성 확대 전망-한투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6.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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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9일 오리온 (88,100원 ▼600 -0.6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이지만 해외 요인으로 주가 불확실성이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5월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2484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455억원을 기록했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제조원가가 감소했고 비용 지출 효율화를 통해 판관비율 또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중국 경소상 전환 지연과 러시아 일부 채널 거래 중단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매출액 공백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주가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매출액이 4.4% 늘어난 969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75억원을 기록했다"며 "MT 채널 출고량이 9.0% 증가했고 할인점, 편의점, 이커머스 등 모든 채널에서 출고량이 증가했다. TT 채널 출고량은 보합세를 보이며 0.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이 카테고리 제품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닥터유·마켓오 브랜드는 시장 경쟁 심화로 출고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한편 최근 국내 경쟁 업체들은 코코아 가격 상승을 이유로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진행했지만 오리온은 출고량 중심 성장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연내 가격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매출액이 6.1% 줄어든 994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91억원을 기록했다"며 "대형 유통 업체와 온라인, 벌크 채널 거래 중단 영향으로 매출 공백 85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법인은 상반기 내에 채널별 경소상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경소상 선정 및 협상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하반기까지 경소상 전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원·부재료 단가 하락이 이어졌지만 생산 금액 감소 및 인건비 증가로 제조원가율은 0.7%p(포인트) 상승했고 경소상 지급 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은 0.4%p 하락했다"며 "판관비 또한 인건비, 물류비 등이 하락하며 0.4%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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