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뮤직
진은 2022년 12월에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의 평균 나이는 20대 초반이다. 진은 30대라는 늦은 나이에 입대했지만 건강하고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급전사 선발, 상병 조기 진급, 병장 조기 진급을 비롯해 그와 함께 복무한 동료들로부터 성품에 대한 미담도 끊이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군 생활을 한 진이기에 복무의 경험은 그에게 새로운 영감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그 시간이 진에게 어떠한 내면적 성장을 일으키고, 그 성장이 음악에 어떻게 반영될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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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다방면 활동도 기대해 볼 만하다. 방송가는 월드 스타 진의 복귀에 남다른 촉각을 세우며 주목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진을 따르는 화제성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거니와, 여러 활동에서 이미 탁월한 예능감을 보여줬기에 어느 예능에 나와도 확실한 캐릭터가 보장되어 있다.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에서도 진을 향한 관심이 지대하다. 일찍부터 여러 제작사들이 진의 연기 활동에 대한 의향을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 당분간 솔로 활동에 주력할 수밖에 없기에 대학 전공을 살려 연기를 시도하기에도 마땅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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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에게도 진의 제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분쟁 중에 있고, 그 과정에서 산하 레이블들 간에 불화까지 생겼다. 평판리스크(Reputational Risk)가 중요한 엔터계에서 이는 주가 하락이라는 기업 가치의 손실로 이어졌다. 부정 이슈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 속 하이브로서는 자사의 ‘간판 스타’ 진의 복귀는 부정 여론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으로 문화적 현상을 이끄는 유일무이한 팀이다. 때문에 팬덤 규모와 파급력의 차원이 다르다.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대표로 나서는 진의 활동을 어떻게 받침해주느냐에 따라 여론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팬과의 소통 강화, 음악 퀄리티의 향상, 활동 프로모션의 다양화 등 발전적 제스처가 어느 때보다 분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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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의 여백을 메울 개인적인 발전, 팀 활동 재개를 위한 기반 마련, 하이브 이슈 등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진이기에 잘 해낼 것이라는 미더움을 준다. 그의 전역은 대중문화계 빅이벤트이자 많은 이들에게 분명한 축제다. 진의 귀환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팔딱팔딱 뛰는 가슴”(‘슈퍼참치’)에 잠 못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모든 미소에 가식 한 점 없던 유쾌한 진이라면 팬들의 기대와 자신의 무거운 책무를 즐거운 놀라움으로 빚어낼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