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또 역성장…1분기 세계 출하량 전년比 17.6%↓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6.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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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프린터·복합기 등 컴퓨터 인쇄 주변기기의 전세계 출하량이 4개 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A2~A4용지 규격 인쇄 주변기기 출하량은 1880만대로 전년동기보다 17.6% 감소했다.

IDC는 "가격인하와 다량의 재고로 인해 생산업체들이 출하량을 줄인데다 역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출하량 감소는 서유럽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서유럽의 올 1분기 출하량 감소폭은 전년동기대비 20.6%에 달했다. 줄리오 비알 IDC 리서치 매니저는 "종이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전략 때문에 인쇄량이 감소하면서 기업들의 인쇄장비 구매량도 줄었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3분기와 4분기 세계 인쇄 주변기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1.6% 증가했었다. 당시 IDC는 △반도체·부품 공급 개선 △소비자 수요증가 △판촉 강화 등을 실적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분기(2.2% 증가)까지 이어진 출하량 성장세는 같은 해 2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2023년 2분기 -11.7%, 3분기 -7.9%, 4분기 -15.5%를 기록했다. IDC는 "비관적인 경제전망으로 인한 소비자 수요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 1분기 시장점유율은 HP가 34.9%(657만대), 엡손이 21.8%(410만대), 캐논이 19.1%(359만대), 브라더가 9.4%(176만대), 팬텀이 2.8%(53만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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