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미국 금리 인하설?…코스피, 2800 뚫을까 2600 깨질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4.06.09 13:01
글자크기

주간 증시 전망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17포인트(1.23%) 오른 2722.6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365.3원으로, 코스닥지수는 15.43포인트(1.81%) 상승한 866.18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6.07.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17포인트(1.23%) 오른 2722.6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365.3원으로, 코스닥지수는 15.43포인트(1.81%) 상승한 866.18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6.07.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27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힘입어 추가적인 상승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번주 예정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코스피지수의 향배를 좌우할 주요 경제 일정으로 꼽힌다. 미국의 고용지표에 일희일비를 거듭하고 있는 증시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금리 인하 단서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가 조만간 2800을 뚫거나 2600밑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함께 제기됐다.

7거래일만에 2700선 회복…배경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17포인트(1.23%) 오른 2722.6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365.3원으로, 코스닥지수는 15.43포인트(1.81%) 상승한 866.18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6.07.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17포인트(1.23%) 오른 2722.6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365.3원으로, 코스닥지수는 15.43포인트(1.81%) 상승한 866.18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6.07.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7일 2722.67에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33.17포인트(1.23%)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700을 웃돈 것은 지난달 28일(2722.85)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주간 기준(지난달 31일 종가 2636.52 대비)으론 3.27%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반등한 핵심 배경으로 미국의 4월 고용 약세를 지목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미국의 지난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3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미국의 4월 구인건수를 호재로 받아들였다. 고용시장 냉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금리를 낮출 명분이 된다는 관점이 형성된 것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수익률)는 4.2%까지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그 결과 SK하이닉스 (223,000원 ▼11,000 -4.70%)는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 '20만 닉스(주당 20만원)'를 재탈환했다. 삼양식품 (670,000원 ▼30,000 -4.29%)은 사상 처음 주가가 60만원을 넘어섰다. 각각 반도체 업황 개선, 해외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국내 증시 마감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주 국내 증시의 마지막 거래일(6월8일) 이후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뜻밖에 강세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일자리 규모가 전월 대비 27만2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19만명)을 훌쩍 웃돌았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를 넘어섰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전거래일 대비 약세 전환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론 상승한 상태다.



다음달 미국 금리 인하설?…코스피, 2800 뚫을까 2600 깨질까
점도표 '금리 인하 힌트' 주목 …7월 인하설 다시 부상할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89.50)보다 28.75포인트(1.07%) 오른 2718.25에 장을 시작한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0.75)보다 5.42포인트(0.64%) 상승한 856.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3.0원)보다 5.5원 내린 1367.5원에 출발했다. 2024.06.07.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89.50)보다 28.75포인트(1.07%) 오른 2718.25에 장을 시작한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0.75)보다 5.42포인트(0.64%) 상승한 856.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3.0원)보다 5.5원 내린 1367.5원에 출발했다. 2024.06.07. [email protected] /사진=김혜진
연준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이하 현지시간) 6월 FOMC 회의를 열고 미국의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각각 금리를 인하한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의 피벗이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다만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한 새로운 단서가 나올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점도표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시각화한 도표다. 가장 최근 점도표인 3월 FOMC 점도표에선 연준이 올해 3회 금리를 낮출 것이란 전망이 유지됐다.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같은 금리인하 전망은 후퇴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하지만 연내 2회 정도의 금리 인하 전망이 확인될 경우 증시는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2일과 13일에는 각각 미국의 5월 CPI, 5월 PPI(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된다. FOMC 회의 결과와 물가 지표를 종합해 7월 금리인하설이 힘을 받을 경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신중해 지고,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내 2번 금리인하로 점도표 변화를 예상한다"며 "올해 두 번의 금리인하SMS 안도감, 한 번의 금리인하는 단기 충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번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점도표와 함께 (5월까지) 2개월 연속 물가 둔화가 확인된다면 7월 FOMC에서 금리인하 단행 기대가 커질 것"이라며 "6월 FOMC와 5월CPI, PPI 확인 이후 7월 금리인하 확률이 금리동결 확률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경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대신증권은 이달 코스피지수가 2600에서 2830선에서 움직일 것을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의 경우 이달 코스피지수 하단과 상단을 각각 2560, 2780으로 제시했다.

다만 아직까지 7월은 시장에서 실현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보는 금리 인하 시점이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는 빠른 금리인하 시점이 9월 또는 12월이다. 일례로 미국의 씨티그룹과 JP모건은 지난주에 당초 7월로 예상했던 연준의 최고 금리인하 시기를 각각 9월과 11월로 늦췄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