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6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한 공연장에서 진행된 새 EP 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과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DB
마이크로닷은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중앙로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새 앨범 'DARKSIDE'(다크사이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빚투' 논란 이후 삶에 대해 "그냥 받아들일 수 있게 기도만 했다"며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고 누구의 편을 들지 않고 해결해 나가는 것에만 헌신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합의를 못 한 피해자 1명에 대해서는 "저는 돈을 드려야 하는 입장"이라며 "지금은 돈은 없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이 기회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면 (피해자분께)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 지인 등 14명에 약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해당 사건은 2018년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됐고,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뒤 2019년 4월 귀국해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끝에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실형이 확정됐고,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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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은 해당 사건으로 당시 출연하고 있던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