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제대군인 경력단절 해소 앞장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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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출신으로 일하고 있는 박종광  에코프로비엠 수석(왼쪽)과 이시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원(오른쪽) 모습 /사진제공=에코프로   제대군인 출신으로 일하고 있는 박종광 에코프로비엠 수석(왼쪽)과 이시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원(오른쪽) 모습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제대군인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제대군인은 5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다가 전역한 예비역이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사내 소통 채널인 '에코톡톡'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제대군인 임직원을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에는 19명,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는 7명의 제대군인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지난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박종광 에코프로비엠 설비기술팀 수석은 12년간 직업군인의 길을 걷다가 제대 후 방산기업 등을 거쳐 2009년 에코프로비엠에 합류했다. 박 수석은 "군에서 1000명 이상을 제대시키면서 발휘한 리더십이 에코프로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며 "초창기 양극소재를 만들 당시 직원들을 다독여 아이디어를 모았고, 개선활동을 통해 불량을 낮출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오창 CAM3에서 첫 출하 제품이 나왔을 때 너무나 감격스러웠다"며 "퇴직 후에도 회사에 보답할 수 있는 부문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라크 파병부대 출신인 이시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원은 2003년 입대해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하사관으로 복무하다가 퇴직했다. 철강회사를 다니다가 퇴사 후 폴리텍대학 전기과를 다녔고, 졸업 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합류했다. 이 사원은 "군에서 사회생활의 기본기를 배웠다"며 "시간 개념, 일머리, 인내 등을 통해 단련됐고 그게 회사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구체는 중국이라는 큰 산이 있지만 3~4년 후에는 이 산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난 4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오창 충혼탑 일대를 찾아 기념비 닦기, 주변 잡초 제거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오창 충혼탑은 15m 높이의 탑으로 청주 출신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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