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문학 정신 잇는다"…롯데재단, 샤롯데 문학상 신설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4.06.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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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의 문학정신을 보존하고,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기성·신진 작가 배출
창의적인 문학작품 배출과 동시, 한국문학의 아름다움과 우수성 동시대 적극 전파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제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에서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이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하수민기자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제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에서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이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하수민기자


"문학가의 꿈을 꾼 할아버지(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꿈을 다른 분들이 이뤄주십사하고 샤롯데 문학상을 만들게 됐습니다."

롯데장학재단이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은 롯데문학상만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롯데그룹 창립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한국문학과 문화에 대한 열정을 재조명하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샤롯데'에서 영감을 받아 그룹명 '롯데'를 세운 신격호 회장의 이름을 샤롯데문학상에 담아 못다 한 소설가의 꿈을 기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장 이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성·신진 작가들이 문학가로서 꿈을 꾸던 할아버지의 못다 한 꿈을 대신 이루어 주길 바란다"며 "훌륭한 문인과 작품이 샤롯데 문학상을 통해 세상 밖으로 드러날 수 있게 된다면 할아버지께서도 기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 역량 있는 문인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문위원장을 맡은 김홍신 작가는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이 문학계의 신선한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제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 /사진=하수민기자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제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 /사진=하수민기자
2024 롯데장학재단 '제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오는 10일부터 8월 30일 18시까지 약 3개월여간 작품을 공모받는다.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소설, 시, 수필 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최종 9명을 선정해 10월 중 시상 및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 3명(각 부문 2000만원), △최우수상 6명(각 부문 500만원)을 선정해 총 9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작품심사에는 현직 문학계 대학교수, 창작활동 경력 20년 이상 전문가, 문학상 심사위원 참여 경력자 등이 참여한다. 또한 공정한 심사를 위해 AI 기반 챗 GPT 시스템을 함께 도입한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 참여 접수 및 기타사항은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운영사무국로 문의하면 된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을 통해 우리 사회 문학예술계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환영식에는 롯데 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롯데복지재단이 이승훈 이사장을 비롯해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김홍신 자문위원장,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 한국수필가협회 권남희 이사장, 한국시인협회 김수복 회장을 비롯해 피천득 기념사업회 피수영 선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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