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영어 작년 수능과 비슷, 매력적 오답 배치로 변별력 확보"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4.06.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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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시행된 4일 서울 모 고등학교에서 고3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시행된 4일 서울 모 고등학교에서 고3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현직 교사들과 입시업계가 오늘(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BS 교사단은 수능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분석에서 "2024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유형과 문항 배치가 동일하다"며 "친숙한 소재를 다뤘으며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정확히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출제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킬러 문항'은 역시나 출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교사단은 "문제풀이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공교육을 통해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문항에서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와 참신한 정답 배치했다"며 "지난 수능의 출제 기조와 유사하게 단순 문제 풀이 방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정확한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해 '킬러 문항'의 요소는 배제하면서도 공교육 안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영역의 EBS 전체 문항 연계율은 53.3%다. 45문항 중 24문항이 연관 문제로 출제됐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21번(함축적 의미 추론), 24번(제목 추론), 34번(빈칸 추론), 36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이 꼽혔다.



절대평가인 수능 영어는 지난해 1등급 비율이 4%가량으로 다소 까다로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6월 모의평가도 비슷한 수준이라면 수험생들에게 어려운 수준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문항 유형과 순서, 킬러문항 배제라는 출제 경향의 기조를 따져봤을 때 지문의 난도가 비슷하다는 것"이라며 "공교육 안의 어휘, 문장 구조와 표현, 친숙한 소재들을 활용했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학원가에서도 지난해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봤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의 경우 지문 자체의 난이도가 쉬워진 대신 선지가 매우 까다롭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낮았던 경우"라며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지문도, 선지도 빈칸 33번을 제외하면 그리 까다롭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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