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폐수 배출 2년 연속 '0'"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6.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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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폐수 재이용시설 전경 /사진제공=영풍영풍 석포제련소 폐수 재이용시설 전경 /사진제공=영풍


영풍은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의 연간 방류량이 2년 연속 '0'이라고 4일 밝혔다. 폐수 전량을 폐수 재이용 시설로 처리한 덕분이다.

공정 사용수 규모는 88만6403㎥(8억8640만3000ℓ)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305.6ℓ(2022년 기준)인 점을 고려할 때, 석포제련소에서 절약한 취수량은 약 29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과 맞먹는다"는 게 영풍의 설명이다.



석포제련소는 2021년 5월 'Z.L.D(Zero Liquid Discharge)'라는 이름의 폐수 재이용 시설을 도입했다.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정수 처리한 후, 100℃ 이상 고온으로 끓여 수증기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깨끗한 물을 회수, 공정에 재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폐수 재이용 시설의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은 4000㎥다. 석포제련소는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이 시설로 처리해 전량 공정에 재이용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세계 제련소 가운데 폐수 배출 제로를 달성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글로벌 친환경 제련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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